구정 때 방콕 4박5일 간다고 인천공항에 다녀왔어.
오랜 만에 공항에 가니 환기도 되고
기분 전환이 많이 되더라고.
올 해 꼭 해결해야 하는 일이
리엔트리 퍼밋과 미영주권을 갱신해야 하는데,
이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싶어.
인생에 가장 좋은 시간, 그렇지만 가장 치열했던 14년을 미국에서 보냈는데
그래서 평생 미국에 있을 줄 알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생각지도 못하고
미처 준비도 못 한 채 한국에 들어오고
그 장기화된 역병으로 쭉 한국에 있다가
아예 영구귀국했는데
나는 왜 영주권을 포기 못하는 걸까.
물론 그동안 낸 세금,
약간의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받아야 하는 것도 있지.
그러니 귀찮지만 영주권은 유지해야해.
리엔트리 퍼밋을 세 번 째 갱신해야 한다.
그 많은 사람들이 왜 안 버리고 계속 유지하겠어.
혹시 모르니까 유지해.
아무리 생각해도
부모님 아주 멀리 길 떠나시기 전 까진
적어도 20 여년은 한국에서 계속 살 것 같은데
그 후에 다시 나갈 수도 있잖아. ??!
아니면 진작에 버렸지.
한국의 가족만 아니면
전혀 고민, 생각 할 것도 없이
다시 나갔겠지만서도.
생업, 수업 때문에
2주나 괌에 가 있을 수가 없으니
매우 번거롭고
여러가지 고민과 생각이 든다.
조금 비싸더라도
변호사 이용이 최선의 방법이다. ㅜㅜ
시간만 있으면
혼자 충분히 하는데
변호사님들 별로 하는 것도 없고
결국 내가 다 챙기는데
왜이래 비싼거냐. ㅜㅜ 너무 아까버.
다시 나가서 5년 살고 시민권 받고 올까?
(이건 아닌 거 같고.)
그 때 받아어야했는데
어설픈 애국심에 괜히 망설였다.
인생은 역시 선택의 연속.
그 때 일찌감치 받았으면 좋았을 것을.
망설이다 시민권을 안 받은 게 너무 아쉽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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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다시 찾아보니,
한국 국적을 포기했으면
한국에 들어올 때
reentry permit을 한국에서 신청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어차피 어중간하게 살면
어쨌든 이래저래 불편한 절차가 있기 마련.
시민권 받았어도
어차피 서류는 많았다.
닥치고 감사하자.
옵션이 많은 건
복이 아니라 재앙 일 수 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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