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입니까.
아주 밎밎하게(?) 지나가는 2024년.
그래도 감사한 일들이 소소하게 무척 많았던 소중한 2024년.
도대체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
전부 싹 가지치고 조용하게 그래도 행복하게 지낸 2024년.
심장이 돌댕이가 되어서
요즘은 슬픈 영화를 봐도 슬픈 노래를 들어도 눈물이 안 나네.
딱히 힘든 게 없어서 그런가.
찬바람이 쑝쑝 ~ 부는데
보고 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 좀 생겨도 나쁘진 않겠다.
우연히 들은 윤하의 ' 바람. ' 가사가 너무 좋다.
' 바쁜 하루하루에도 널 잊었다가도 ~ '
' 시간이 흐르면 내게 다하지 못했던 ~ '
' 돌이킬 수 없는 시간마저도 ~ '
' 아무도 만질 수 없는 기억의 바람 ~ '
멜로디도 좋아서 무한 반복하고 있음.
이런 거 저런 거 다 필요없고
말을 안 하고 있어도 편하고
아주 오랜만에 만나거나
전화를 못 받았어도
늙어서 그런가
가식 떨면서 억지로 웃으면서
형식적인 말 둘러 하면서
누굴 굳이? 만나서 시간 버리긴
인생이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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