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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가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

일상다반사

by 오트밀쿡히 2022. 3. 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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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무서워서 밖에 못 나간다는 것은 핑계고 집 안에 있는 게 너무나 행복해서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유는 누굴 만나도 사람을 만나면 일단 기가 빨리고 피곤하다. 성격이 내향적이어서 그럴 수 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직장을 잃고 자의가 아닌 타의로 집순이, 백조, 백수가 된 분도 많다. 취업준비생이나 개인적인 다양한 상황으로 집순이, 집돌이가 된 분들도 많다. 

그럼, 집순이는 집에서 시간을 어떻게 생산적으로 활용할까?  자, 집순이와 집돌이가 집 안에서 시간을 지혜롭게 잘 활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Image by Adrian Swancar from unsplash.com



1) 늦잠을 자지 않는다. 잘 씻고 스킨과 로션, 썬크림을 바른다. 

집에 있더라도 늦게까지 누워서 빈둥대지 않는다. 해가 뜨면 우리의 생체 리듬도 깨어나는 게 자연의 섭리다. 귀찮지만 조금만 의지를 가지고 화장실로 당당하게 걸어가자. 그리고 깨끗하게 샤워하고 나서 스킨, 로션을 바르고 옷도 깔끔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하루를 시작한다. 

2) 아침을 건강하게 잘 챙겨 먹는다. 

사람이라면 눈 뜨면 배고픈 게 당연지사. 아무거나 우걱우걱 살려고 먹지 않는다. 건강하게 아침을 몸에 좋은 것으로 챙겨 먹는다. 달걀프라이에 토스트라든가. 오트밀과 사과. 제철 과일과 어우러진 그릭요거트 라든가.  아침에 건강하게 내 몸이 기뻐할 수 있는 음식으로 속을 달래준다.  따뜻한 커피도 한 잔 먹으면서 분위기를 살려 준다. 

 

3) 해야 할 일을 간단하게 라도 리스트를 적어 본다. 

엄청나게 사소한 일이라도 할 일을 리스트를 적어 본다.  예를 들면, 재활용 쓰레기 버리기 라든가, 부모님께 전화하기 라든가, 고지서 납부하기 라든가, 블로그에 일기 쓰기 라든가, 마트가서 물 사기 라든가.  해야 할 일이 의외로 생각보다 자잘하게 많다. 그리고 그 일을 실천하고 다 했을 때 크로스 마크를 표시해 보자.  아주 소소한 일이지만 그래도 오늘 이렇게 소소하게 나마 내가 해야할 일을 제 때에 했다는 작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 뿌듯함이 생긴다.  할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오늘 한 일, 지금 누워서 보고 있는 드라마, 프로그램에 대해서 메모지에 아무렇게나 느낌을 써 본다든지, 일기를 써 본다. 메모가 주는 위대한 힘에 대해 조금 경험하게 될 것이다. 

 

4) 잔잔한 카페 음악을 켜 둔다.

집순이가 집에서의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심신이 편안해야 한다. 마치 교외의 넓고 분위기 좋은 카페이 방문한 것 처럼 가사가 없는 잔잔한 카페 음악을 켜 둔다. 일부러 일하다가 머리가 아플 때 멀리 한적한 교외의 분위기의 카페에 찾아 간 것 처럼 기분 좋은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5) 간단하게 집 안 정리를 하거나 청소를 한다. 

뭘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는 그냥 널부러져서 한 동안 지내는 것도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데 반대로 내가 지내고 있는 이 실내 주변이 너무 지저분하고 어지러워서 또는 몸이 너무 지저분한데 씻기 귀찮아서 수동적으로 어쩔 수 없이 게을러진 내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자, 또 한번 용기를 내서 뭐라도 해보자. 책상만 한 번 치워보자. 방만 한번 닦아보자. 아무것도 아닌 정리의 시작이 하루를 생산적으로 살게 하는 작은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다. 밀려있는 빨래를 돌리고 나서 널다가 은은한 섬유유연제 향기에 흠칫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도 할 수가 있다. 

 

6) 우아한 티타임을 가져보자.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면 커피를 마셔도 좋고 카모마일이나 얼그레이, 페퍼민트 같은 허브 티를 마셔도 좋다. 우아하게 클래식이나 재즈를 틀어놓고 티타임을 가져보자. 인생에 이렇게 우아하게 티를 마시면서 노닥거릴 수 있는 기회는 여러 번 오지 않는다. 현재를 소소하게 감사하고 기쁘게 감상해보자. 

 

만약에 이 모든 것을 다 해봤는데도 집에서 아무것도 못하겠고 병에 걸린 닭이 된 마냥 아무 의욕도 기운도 없다면 며칠은 몸이 방전됐나보다. 그렇게 누워있어도 괜찮다.

그런데 일주일도 넘게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 그러고 있다면 당장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전화해서 어떻게든 집을 탈출해서 밖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는 아니지면 집에서 엄청 바쁜 집순이의 대표 주자로서 나의 팁을 공유해 봤다. 모든 집순이가 행복해지는 그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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