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쾌하게 정리되지 못한 마음이 있으므로 자주 뭔가 끄적이게 됨.
복잡하면 항목화해서 순서대로 나열해 두고 잘 정리하면 됨.
1)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흘러보내주자.
: 입시학원 입학테스트에 자꾸 떨어지는 하위 등급 아이를 피를 토하며 다그치고 소리쳐서 2등급 올려놨더니 쪼로록 학원으로 옮겨가 버렸다. 머리 검은 짐승을 거두는 게 아니라고 누가 그랬던가. 이미 준 사랑은 거둘 수가 없고 잘 흘러보내자. 배신감 느끼고 속상하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 입시 앞에서는 애도 부모도 항상 그렇다. 냉정하다고 느끼지만 그들은 그것이 최선이다. 나는 흘러보내는 것이 최선이다.
2) 새로운 기회를 잘 다루자.
: 머리로 생각하면 고등 하위권은 받는 게 아니다. 고등은 더 안받고 싶은데 마음이 뭔가 도와주고 싶어서 거절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 사실, 이미 영어는 중등에서 80% 마치고 올라와야하는데, 고2 1학기 기말, 지금 얘를 처음 만나면 고3까지 고생이 눈에 훤해서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 지수 광폭함. 오늘 고등 하위권 상담이 또 잡혀서 어제 또 밤잠 설치고 할까말까 고민하고 있음. 등급 올려주면 자기가 잘했고 등급 못 올리면 원망하고. 그냥 답답해서 상담오는 것 일 수도 있다. 고생할 게 명약관화 하지만 상담 끝내고 다시 고민해도 된다. 뭐보고 놀란가슴 뭐 보고 놀란다고 왜 스트레스부터 받으십니까. 어쨌든 할 일을 하면 된다. 의외로 재미있을 수 있음. 케이스 스터디니까.
3) 우선순위를 잘 나눠서 행동하자.
: 머리 속이 복잡하니까 괜히 청소도 귀찮고 빨래도 귀찮고 밥 먹기도 귀찮아짐.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우선 순위 1,2,3,4,5 목록 적어서 하나씩 크로스 아웃 해 가면 되는 거야. 복잡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 잠을 설칠 이유도 없다.
4) 스트레스와 위기의 상황이 지나고 보면 항상 전화위복의 기회가 된다.
: 모든 학생들이 내 마음 같은 게 아님을 이미 잘 알고 있다. 공평하게 하지만 잘 따라오고 숙제 잘 해 오는 아이가 예쁠 수 밖에 없다. 성적 좋은 아이가 예뻐보이는 게 너무 당연하니까 , 약간씩 마음이 기울더라도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말도록 하자. 마음이 쏠리고 감정이 기우는 게 인간적인 것이고 너무 당연한 것이다.
이 스트레스 덩어리와 위기의 상황은 어쨌든 시간이 가면서 또 역시 지나가는 것이며 또한 다시 반복적으로 다갈 올 형태의 스트레스이므로 유들유들하게 잘 핸들하는 연습을 하면 되겠다.
5) 불필요한 정신 소모, 컴퓨터나 핸드폰 사용을 줄이고 조용하게 머문다. 일정시간 명상을 하거나 멍 때린다.
: 머리가 복잡 할수록 들어오는 정보의 분량을 줄여준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명상을 하고 멍 때림으로 뇌가 과부하 되지 않도록 한다. 심호흡을 여러번 해서 숨 쉬고 있음을 확인하다. 상쾌하고 신선한 채소 과일을 챙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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