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이미 다 보신 것 같지만, 뒤늦게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티비엔 드라마, 슈룹.
권력을 위한 궁중의 피바람 이야기가 뻔한 것 같아 사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관심이 있는 교육 소재가 많이 나올 것 같아 흥미를 갖고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믿고 보는 배우, 김혜수 배우가 중전 화령의 역할을 맡아서 처음부터 기대를 해서 그럴 수도 있고. 중전 화령 역할이 회차가 갈 수록 역대급 카리스마가 풀풀나서, 같은 여자지만 어떻게 여자가 저런 카리스마가 있을 수 있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김혜수 배우님을 매우 좋아한다. ㅎㅎ)
궁중에서 일어나는 권력을 둘러싼 갈등. 최고 권력을 갖고 있는 중전 엄마도 자식을 지키려고 하는 애절함은 일반 엄마와 매우 똑같다는 모습도 재미있다.
역대급 카리스마의 김혜수 배우님의 모습이다. (만나면 꼭 좀 사인한 번 받고 싶은 카리스마~ ^^)
자식을 위해서 정보를 얻으려고 중전이 궁녀로 변장해서 요강을 들고 지나가는 모습이 나온다. 자식위해서 뭐든지 다 하겠다는 적극적인 우리들 엄마 모습하고도 비슷하다. 뭔가 엄마들은 예나 지금이나 어쩜 자식들을 위하는 모습은 참 한결같다 싶으면서. 슬프면서도 공감도 된다.
목숨을 건 권력 싸움에 나와 자식의 생사가 걸려있으니 나라도 저런 상황이면, 다 제치고 저렇게 발 벗고 나서겠지만은.
권력의 중심에는 아무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권력을 가진자. 권력의 무게를 버텨라.
글쎄 나는 매우 평범한 환경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누군가가 그랬다. 신은 개인에게 감당할 수 있는 환경만을 허락하신다고. (출처는 미상)
자식을 위해 물불을 안 가리는 중전 엄마, 화령의 모습.
주인공 화령 외에 상대 배우분들도 너무 연기를 잘하는 분들이 많아서 보는 게 더 즐거움.
중전, 화령과 부딪히는 역할로 등장하는 배우분들의 명품 연기도 스토리의 긴장감을 높여주고 몰입감을준다.
중전과 권력을 두고 대치하는 역할, 대비마마와 영의정.
예나 지금이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좋을 수가 없긴 매한가지. 화령은 대비와 대치하고 저 영의정 아저씨도 피 튀기는 신경전을 벌인다. 영의정 아저씨는 연기를 잘해서 그러신건지, 극 중에 눈이 부리부리하신 게 무섭게 보이신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엄마들이 적극적이고 정보가 많을 수록 분명 자녀들이 공부를 잘한다. 공부하는 유전자를 타고 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후천적으로 부모가 환경을 조성해주고 양육을 지혜롭게 해 주는 것도 상당한 기여를 한다. 아직은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화령이 어떠한 교육을 할지가 기대된다.
최고 권력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보이고 보이지 않는 엄청난 기싸움
슈룹의 스토리 안에서 중전의 태생이 아닌, 후궁의 자녀가 왕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
아직 6회차 밖에 안봐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몇 회차 동안은 이 택현이라는 제도를 중심으로 중전, 화령이 왕자들을 얼마나 잘 교육시키는지, 교육에 관해 포커스되어 이야기가 전개되리라고 예상한다. 화령은 이미 아들을 한 명 잃어 피를 봤기 때문에 가슴에 사무친 한과 설움으로 카리스마 뿜뿜하면서 동생 왕자들을 교육하게 되지 않을까.
의지의 눈빛을 반짝반짝하면서 말한 화령의 인상적이었던 대사.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교육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좋은 인성과 성품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좋은 인성에는 부모의 철학과 영향력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뉴스에 경기도 화성시에 10여 년을 넘게 감옥에서 산 연쇄 성범죄자가 출소해서 대학가 원룸촌에 주민들 아무도 모르게 새벽에 몰래 살짝 이사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범죄자 어머니가 대신해서 부동산을 계약해서 계약시 부동산 중개인도 집주인도 사실을 전혀 정확히 몰랐다고 한다.
대학가 바로 앞, 원룸촌에 대학생 딸들이 학교 앞에 매우 많이 살고 있을텐데, 딸을 그 대학에 보낸 부모들 마음은 밤 낮 얼마나 후들후들, 벌렁벌렁할까. 다른 부모들 마음을 조금 헤아려 봤다면 아무리 자기 자식이지만 그 어머니는 그렇게 대학가 바로 앞에 집을 구할 수 있었을까.
( 자기 자식만 자식이냐고요. )
주변 이웃들 생각해서 조금 한적한 곳에 거처를 구했으면 어땠을까. 자식을 바르게 키우는 좋은 부모가 되려면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같다. 뭐,,, 갑자기 슈룹 후기 쓰다가 아까 본 뉴스가 생각났다.
다시 슈룹으로 돌아오자. ㅎㅎ 주인공이 중전, 화령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중전이 교육을 대박 잘해서 중전의 왕자가 택현에 뽑혀서 결국에 세자로 책봉되지 않을까. 뻔하디 뻔한 안전한 해피엔딩을 예상해 보면서 마무리 하겠다.
역시 명불허전 김혜수 배우님이 나오시는 슈룹, 중전 화령의 궁중일기.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계속 열심히 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슈룹 드라마 후기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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