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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Minarai) 영화 후기

영화, 드라마, 책, 노래

by 오트밀쿡히 2022. 3. 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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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Minarai) 영화 후기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미나리를 보았다.

2020년도에 제작되었고 거의 주변 사람들 모두들 봤다고 했는데 나는 이제사 보게 돼서 너무 늦은 감이 있다. ㅎㅎ

해외에 나와 남의 나라에서 외국인으로 이민자로 살아가는게 어떤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미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본 경험이 있어서 깊은 공감도 되었다. 정말 만만치 않고 고되다. 그렇다고 한국에서의 삶은 만만한가.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

4박 5일 정도 잠깐 여행을 가도 사흘 지나면 한국음식 생각이 나고 그리운데 이민자의 삶은 정말 만만치가 않다.

미나리 포스터



감독이 미국 시골에서 자란 것 같은데 자신의 경험을 많이 녹여 만든 웰메이드 작품인 것 같다.

영화 곳곳에 한국 사람만 알 수 있는 한국 특유의 고유한 문화가 재미가 있고 볼 거리가 있었다.

화투, 회초리, 한약 같은 소재들이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녹아있었다. 스펙타클한 긴장감은 없지만 소소하고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제목이 미나리여서 왜 제목이 왜 미나리일까? 했는데 할머니가 물가에 진짜 미나리를 심었다. 미나리가 생력이 강해서 잡초처럼 잘 자란다는 대사를 한다.

그러다가 몸이 불편해진 할머니가 실수로 불을 내고 그동안 부부가 살려고 노력했던 결실이 다 타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어쩐지 너무 잔잔하더라니.

그래서 결말이 뭔데(?) 안나옴. ㅎㅎㅎ

성공이나 출세보다 가족이라는 건가.

모니카가 가정을 먼저 위해달라고 제이콥한테 울면서 간청하는 모습도 마음이 찡하고 공감이 많이 됐다.

아역들 포함해서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너무 재미있었다.


미나리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어느 한국 가족의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가족들에게 뭔가 해내는 걸 보여주고 싶은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은자신만의 농장을 가꾸기 시작하고 엄마 '모니카'(한예리)도 다시 일자리를 찾는다.아직 어린 아이들을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함께 살기로 하고가방 가득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씨를 담은 할머니가 도착한다.의젓한 큰딸 '앤'(노엘 케이트 조)과 장난꾸러기 막내아들 '데이빗'(앨런 김)은여느 그랜마같지 않은 할머니가 영- 못마땅한데…함께 있다면,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하루하루 뿌리 내리며 살아가는어느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평점
7.0 (2021.03.03 개봉)
감독
리 아이작 정
출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S. 김, 노엘 조, 윌 패튼, 스콧 헤이즈




마지막 장면에 할머니가 심어둔 미나리가 나오는데 그래서 제목이 미나리 였나보다.

윤여정 배우님은 미나리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하셨다고 한다.

나도 윤여정 배우님처럼 말년에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그런 향기가 나는 아름다운 인생이 되면 좋겠다.

잔잔하지만 여운이 남는 독립영화 미나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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